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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살고있는 아파트(산본 7단지 우륵아파트)에서 난방배관청소를 공동구매로 실시한다고 하길래, 평소 청소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여튼 단체로 신청해서 조금 저렴하게 난방배관청소를 할수 있었다. 
비용은 53,000원이다. 

참고로 준공한지는 올해 22년째(1994년 준공) 되는 아파트이며 중앙난방이다. 

겨울이 시작되기전에 했으면 이번겨울 난방비를 절약할수 있었겠지만, 겨울이 끝나갈때쯤 해서 약간 아쉽긴하다. 


토요일 오전에 청소하는 기사가 오셨다. 이 아파트는 주 난방배관이 화장실에 있다고 한다. 화장실 수납장 뒤에 있다고 한다.
기사님과 같이 수납장을 들어서 옮겼다. 생각보다 무거웠다는... 


수납장을 옮기니 사진과 같이 주 난방배관이 나타났다.. 저기 밸브를 조정해서 집안에 들어오는 난방수를 조절한다고 한다.
욕실뒤쪽에 저런 배관이 있다니 ㅎㅎ

일단 청소를 하려면 저기에서 들어오는 난방수를 완전 차단시켜야 한다. 


기사님이 가져온 기계 모습. 이 기계가 배관안에 물을 넣어서 기존에 들어있던 물과 녹을 빼내는 기계이다.


먼저 난방 계량기와 방마다 난방수 조절을 하는 곳이 창고처럼 생긴 공간 아래에 있는데 그쪽에서 호스를 연결해 물이들어오는곳과 나가는곳에 연결후 물을 틀어주고, 기계를 작동시킨다.


기계를 작동시키니, 기계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시끄런 기계 돌아가는소리가 들린다. 게이지가 올라가고 물이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예전 인터넷에서 배관청소를 했다는 사진을 보고 경악을 했었는데. 아마 우리집도 그렇게 심한 녹이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이 생겼다. ㅎ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기사님은 밸브있는쪽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작업하고 있었고 나는 변기에서 어떤물이 나올지 한번보니 !!
사진고 같이 녹물이 점점 나오기 시작하였다. 
잘못보면 대변색상처럼 보이지만 그냥 녹물이다.


조금 더 지켜보니. 완전 시커먼 녹물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배관속에 저런 녹물이 가득차 있었다는게 얼마나 열 효율이 떨어졌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ㅎ



물을 계속 배출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 녹물이 나오는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지나서 기사님이 다되었다고 하였다. 
보일러 배관이랑 수납장은 다시 원위치. 

기사님께서 난방수 들어오는것을 많은양이 들어오게 할까요? 아님 적은양이 들어오게 할지 물어보았다. 
많은양이 들어오면 집안이 빨리 따뜻해지는 반면 오래틀어놓으면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하며, 적은양이 들어오면 집이 따뜻해지는 시간은 느린대신에 난방비는 조금나온다고 한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메인 배관 밸브를 조절하는 것인데, 우리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난방을 하는 시간이 적기때문에(저녁에만 보일러를 튼다) 빨리 따뜻해지는 방법을 택하였다. 물론 나중에 내가 직접 조절이 가능하다. 


다 끝내고 나서 영수증을 발급해주었고,


계산은 카드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단말기가 고장났다며, 종이로 카드명세서를 발급하였다 ㅎㅎ 한 20~30년 전에 카드로 결제할때 쓰는 방법인듯 ㅎㅎ
여튼 바로 방이 빨리 따뜻해지는지는 실험은 못했지만, 청소를 했으니 집이 빨리 따뜻해지먀, 난방비가 절약될거라 믿는다 ㅎ 묵은때를 벗긴 기분 ㅎ
난방비는 다음달 관리비가 나오면 알겠고, 며칠 사용해보면서 비교를 해봐야겠다. 며칠 지나봤는데, 객관적인 지표는 볼수는 없지만 느낌상 더 빨리 집이 따뜻해지는듯 하다..

오래된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면 난방배관청소를 한번 해서 열효율을 올리는걸 추천해본다. 


작성자 본인 돈으로 직접 지불하고 구매(경험)한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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