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18번 완당집 : 완당 + 면

1월초 간만에 부산을 방문하였다.

누나가 부산에 살고있어 한번씩 방문하는데, 8월이후로 처음방문을 하였다.

간만에 부산을 가니 그냥 누나네 들어갈수 없어서 아침일찍 출발해 부산구경을 하자고 해서 부산역에 내려서 제일먼저 남포동을 찾아갔다.

11시에 부산을 도착해서 아침겸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무얼먹을까 이리저리 검색을 하고 그전에 안먹어봤던걸 먹어보자 하고 결정한 것이 완당을 먹기로 하였다.

경상도사람이지만 완당이라는 메뉴는 최근에 처음들어본 음식이다. ㅎ

어떤맛일까 궁금하긴 해서 찾아가봤다.

가게 밖 전경. 남포동 PIFF거리 메인골목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가 완당 원조가게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누나한테 물어보니 다른곳에 있는 가게가 원조라고 하는데, 멀리 가기 힘들고 잘 몰라서 완당이 어떤음식인지만 궁금해서 먹어본 것이다.

지하매장 들어가는 모습. 

지하 내려가는 계단에 붙여져 있는 간판

"완당 한그릇을 먹고나니 천지가 내것이로구나"라고 적혀있는데, 맛이 어떨지 더욱 궁금하였다.

메뉴판이다. 기본 완당이 6,500원이었는데 밥이 들어가지않은 메뉴치고는 비싼가격이라 느꼈는데, 일단 먹어봐야하니..

그리고 김밥과 덮밥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완당 1개와 완당+면 1개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나니 반찬이 나왔는데, 기본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가 나왔다.

가게 내부모습. 

지하라 공간이 조금 제한적이긴 한듯한데,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다. 그래도 부산음식중에는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12시전에 가서 그런지 테이블은 반정도 차있었으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수 있었다.

주문한 완당+면이 나왔다. 와이프는 완당을 주문하였는데, 나는 완당만은 밋밋한듯하여 면과 같이 있는 메뉴를 주문하였다. 

완당과 면이 같이 들어있고, 국물은 아줄 맑은 국물이다. 

그리고 와이프가 주문한 완당.  완당만 들어있냐, 면까지 같이 들어있냐 차이뿐 다른차이는 없다. 

내부를 저어보니 면이 보인다. 먼저 맛을 보았다. 먼저 완당은 그냥 만두인데 만두피가 아주 부드럽다. 아주부드러운 크기는 큰 만두피에 만두소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된다. 

그리고 면도 아주 부드러웠는데 완당의 만두피와 같은 재질로 면을 만든듯 하다.

완당의 모습이다. 얼핏보면 수제비처럼 생겼지만, 내부에 만두고기같은 고기가 들어있다..

참 어떤거라 설명하기가 애매하지만, 미니만두에 만두피가 주렁주렁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될듯하다.ㅎㅎ

그리고 국물은 아주 연한 국물이다. 싱겁다고 생각할수도 있었고, 동남아에서 쌀국수먹을때 연한국물 같기도 하고, 아주 맑은 국물이었다.ㅎ

아침을 안먹은 터라. 약간은 싱거운맛이었지만, 짜게 먹는게 몸에 안좋으니, 완당을 남김없이 다먹었다.

계산으로 하러 가니, 계산대 뒤쪽에 있는 방에서 열심히 완당을 만들고 있는 아주머니가 보였다.

완당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맛이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고 뭔가 아쉽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했던맛인거 같다. 내용물자체도 그리 풍성하지 않고, 국물도 싱거운 맛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맛 자체는 아주 깔끔한 맛이었다.

하지만 음식내용에 비해 가격이 6,500원이라는 점은 조금 비싼 가격인듯 하다.

한 5천원정도만 받아도 충분할거같은 개인적인 느낌인데,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완당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고 하면 한번쯤은 먹어보고 이런게 완당이구나 하고 느껴보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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